청보초등학교(교장 서연숙) 2학년 학생들은 3일 제1회 보령시 가족동요대회에 참가하여 우수상을 수상하였다. 이때 상품으로 받은 자전거 사용을 두고 고민하던 중 의미 있는 데 쓰는 게 어떻겠냐는 의견에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기로 뜻을 모으고 대천애육원에 자전거를 전달하기로 하였다.

본교는 3월부터 학년별 특성이나 흥미를 고려한 동요를 정하여 교사와 학생이 다같이 불러 보면서 하루를 활기차게 시작하고 있다. 대중가요를 더 익숙해하는 요즘 동요를 부르는 이 특색활동은 잊혀져가는 동심을 불러 일으키기에 적합하였다. 이번 대회도 2학년 학생들이 매일 부르는 동요로 대회에 출전했는데 뜻밖의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.

서연숙 교장은 “작은 학교의 특성을 살려 같은 반 친구들이 뜻을 모아 한마음이 되어 기부를 할 수 있게 돼서 너무 기쁘고, 이번 일을 계기로 친구들의 우정이 더욱 돈독해질 것 같다.”라며 흐뭇함을 나타냈다.

청보초는 학생들이 자신의 소질과 끼를 발산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꾸준히 노력하고, 지역 사회를 위한 다양한 나눔과 봉사활동 실천을 기대해 본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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